"키움증권, 높은 수익성에 배당까지"…목표가 줄상향

입력 2024-02-15 07:43   수정 2024-02-15 07:46


증권가가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데다 배당까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줄상향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연간이익은 4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며 "그럼에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DPS는 2022년 수준인 30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407억원으로 전년(5082억원) 대비 13.2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4000억원대의 영풍제지 미수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매출액은 9조5448억원으로 6.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47억원으로 13.98% 줄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사주를 매입 중이고 전체 계약금액 700억원 중 71.3% 매입을 완료했다"며 "증권사 중 전향적 배당정책을 제시하는 회사는 많지 않은데 그 중 키움증권이 포함돼 올해 실적개선과 더불어 배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잡으며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이슈가 종료된데다 주주환원정책 또한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영풍제지 미수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예상된 비용들을 인식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다만 최근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각종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심사와 준법감시 등 3단계 통제체계 구축으로 운영리스크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 브로커리지 업황이 반등해 올해 순이익은 7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적 회복으로 주주환원율이 15% 내외에서 30%로 확대되는 점이 수혜로 다가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동시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직 0.5배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말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높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확대 여지가 가장 크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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